한국식 확장형 토론 방법 ‘키워드독서토론’을 소개한다. 책을 읽고 내용 중에서 기억에 남는 키워드를 토론에 참가한 아이들이 하나씩 말한 다음에 키워드를 뽑아 나오는 차례대로 이야기하면 된다. 예를 들어, 심청전을 읽고 키워드를 추출해 냈다면, 그중에서 키워드를 뽑는다. 먼저 심청이나 나왔다면 심청이에 대해 토론자들이 돌아가며 토론하는 방식이다. 그것이 끝나면 또 다른 키워드를 뽑고, 나온 키워드를 가지고 이야기하면 된다. 키워드 판을 꽂을 수 있는 박스를 만들어 키워드를 꽂은 후 굴리거나 던져서 나오는 키워드를 대상으로 토론하면 독서토론을 놀이처럼 재미있게 할 수 있다. 토론박스에는 책 내용 중 키워드뿐만 아니라 몇 가지 벌칙, 즉 춤추기, 노래하기, 엉덩이로 이름쓰기 등을 함께 꽂아놓으면 더욱 즐거운 독서토론이 된다. 이 책 <십대토론>에는 아이들이 ‘키워드독서토론’을 하는 데 있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한국식 확장형 토론 연구위원들이 실제로 ‘키워드독서토론’을 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