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속 '한국 핏줄'들에 관한 이야기를 파헤치는 . 먼 섬나라 일본에서 텃세 속에 살다 간 한국인들의 슬픈 좌절과 패배를 공정하고 입체적인 시각으로 살펴보는 책이다. 지난 28년간 현직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일본 전문 기자인 저자가 '신동아'에 연재했던「열도의 한국혼」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은 김옥균, 역도산, 심수관, 김달수 등 일본 속 한국 핏줄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개인과 역사에 대한 탐구적인 시각이 돋보이는 열 편의 글들은 재일 한국인에 대한 비화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친일, 반일, 극일의 행간을 걸어간 각 인물들의 흥미진진한 운명과 삶을 조명하면서, 끈끈하게 이어져 있는 한ㆍ일간 역사의 맥을 짚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