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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시리즈 4권. 가난하면 남들에게 주눅 들어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강재가, 가난하면서도 당당한 짝꿍 성민이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강재네 가족은 가난했을 때는 가난을 숨기기 위해, 부자가 된 뒤에는 또 가난했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전전긍긍한다. 이런 이야기는 가난을 창피해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내 주고 있다. 이 책은 가난이 괴로운 것은 단지 돈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과, 진짜 행복한 삶은 돈으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알려 주고 있다. 어른들조차도 수시로 잊고 마는 이 평범한 진리를 동화를 통해 깨닫고, 돈보다는 행복을 추구하며, 가난하다고 무시하고 놀리기보다는 따스하게 보듬어 안아 주는 마음을 가진 어린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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