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언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비는 염소를 몰고 올 수 있을까』. 시인은 원인과 결과가 불분명한 의문문을 통해 ‘답할 수 없음’이라는 유일한 결과로 수렴되는 공회전의 세계로 독자를 인도한다. 비는 염소를 몰 수 있는 주체가 아니며 염소 또한 비의 생래를 알지 못한다. 그 둘의 소통 가능성을 묻는 무심한 질문에서부터 시인은 언어와 존재, 존재와 세계의 탐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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