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묻다』는 아직 미혼(또는 결혼을 안겠다고 선언한 사람들도 해당되겠다)인 독자의 입장에서 궁금해 할 결혼 생활의 민낯을 구구절절한 이야기로 전하고 있다. 결혼 100일을 앞둔 예비신부, 육아 초보 부부, 결혼할 생각이 없었으나 우연찮게 결혼한 노처녀, 열한 살 나이 차이의 연상연하 부부, 워킹 맘, 국제결혼 부부, 결혼 40년 차 부부, 가슴 아픈 이혼을 딛고 새롭게 출발하는 이들, 뇌성마비 부인과 함께 사는 남편 등이 전하는 이야기는 하나하나가 결혼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깊은 성찰에 빠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