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회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경향신문의 연중기획 강연 〈심리톡톡: 나와 만나는 시간〉을 엮은 이 책은,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나의 이면을 이해하고 비로소 치유하기 위한 마음의 상담실 같은 책이다. 최성애, 정혜신, 하지현, 문요한, 이나미, 윤대현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열 명의 마음주치의들이 내 마음과 만나는 일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이 평범하면서도 어려운 과제로 들어가기 위한 다양하고도 효과적인 길들을 안내한다.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강연자들의 추가 설명을 덧붙이고 다듬으며,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심리적 이론들을 다양한 일상 사례들을 통해 쉽게 풀어냈다. 여기에 내용의 이해를 돕는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곁들임으로써 강연장의 감동을 넘어서는 울림을 담았다. 또한 강연장에서 주고받았던 질의응답을 살려, 누구나 현실에서 가깝게 맞닥뜨리는 고민들과도 만나고 있다. 덕분에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어렵지 않게 자기 마음으로 들어가는 길을 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