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해피엔드를 거부하다! 『거짓말처럼 거짓말을 끝냈어』는 얼굴도 모르는 아빠, 신경질과 구박을 일삼는 엄마, 각기 아빠가 다른 두 동생, 그리고 지독한 가난. 이 불우한 환경에 처한 소녀 위지가 아빠를 찾는 과정에서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우뚝 일어서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이 따뜻함은 친구, 이웃, 길고양이, 심지어 돌아가신 할머니까지 포함된 주변 인물들의 든든한 조력으로부터 형성된다. 감정 기복을 절제하고 담담히,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전개되는 이 힘 있는 이야기는 스스로의 자존감 회복과 따뜻한 이웃의 공감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