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어린이 옛이야기 시리즈 16권. 뛰어난 재주가 있는 천하장사들의 모험을 그린 옛이야기이다. 부모 품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재주꾼들의 호쾌한 모험 이야기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 낼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자식이 없는 노부부에게 산신령이 나타나 오줌을 단지에 받아 땅에 묻으면 아이를 얻을 거라고 말한다. 오줌 단지를 땅에 파묻고 기다리자 정말 그 자리에서 아이가 나왔다. 노부부는 아이를 단지손이라고 불렀다. 단지손이는 힘이 어마어마하게 세서, 파리를 잡으려고 손을 휘두르니 벽이 무너지고 나뭇짐을 지면 커다란 산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단지손이는 집을 떠나 콧김손이, 고무래손이, 가죽손이를 만나 동무가 되었다. 재주꾼 동무들이 함께 길을 가는데 산속에서 호랑이들과 맞부딪쳤다. 호랑이들은 내기 시합을 해서 이기면 재주꾼 동무들을 잡아먹겠다고 한다. 재주꾼 동무들은 어떤 재주를 발휘하여 사나운 호랑이들을 물리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