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우리 모두를 위한 철학을 시작하자! 대체로 사춘기가 시작될 때 우리는 나와 내가 살고 있는 우주에 대한 끝없는 질문에 빠져버린다. ‘철학병’에 덜컥 걸려버리는 거다. 어쩌면 아이들은 거대한 질문의 바다, 철학의 바다 위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 채 표류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그 고독과 불안을 향해 ‘내리깐 눈은 그대로 둔 채, 고개를 약간 삐딱하게 하고 턱을 쳐드는 것’은 아닐까? 『철학의 시작』은 아이들의 질문과 고민이 진정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앎과 삶’을 누려야 하는지 들려주면서 ‘철학병’에 더욱 심하게 걸리길 권한다. 고대 그리스로부터 21세기 수많은 철학자의 사상, 아름다운 시구를 비롯해, 흥미로운 소설 속 문장, 영화의 명장면, 신문 사회면 뉴스까지 망라하면서 그것들이 ‘나의 철학’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명쾌하게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