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기획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 『기획된 가족』은 무한경쟁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산층 맞벌이 여성의 ‘가족 기획’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안내한 책이다. 책은 중산층 맞벌이 여성들의 ‘지독한 바쁨(압축적 시간경험)’을 인터뷰 관찰로 추적하면서, 그것이 어떻게 가족의 ‘기획’으로 이어지는지를 파헤친다. 직장에서의 성공과 중산층 가족으로서의 성공, 둘의 양립을 위해 그녀들은 어떻게 가족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관리하는가? 그리고 그것은 어떻게 계급 재생산으로 이어지는가?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와 일반적 여성들의 삶의 모습을 조명하여 정치적, 경제적 본질과 대한민국 여성으로서의 모습을 파헤친다. 사회인으로, 누군가의 아내로서, 한 아이의 엄마라는 역할을 동시에 할 수밖에 없는 현대 여성의 모습을 ‘바쁨’이라는 압축적 표현과 함께 변화된 부부관계와 가족의 특성을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