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양지와 그늘이 갖는 ‘사실’과 추리작가로서의 ‘허구’가 어우러진 흥미진진한 이야기! 본격 추리소설의 일인자로서 입지를 굳혀온 다카기 아키미쓰의 소설 『대낮의 사각』제2권. 전쟁 후 불안한 사회상을 작품에 투여, 다양한 장르에서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일본 장르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가로 칭송받고 있는 저자의 이번 작품은 일본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실화를 바탕으로 법에 지배당하는 현대 사회의 한계를 그리고 있다. 도쿄대 법학부 2학년 동갑내기인 스미다와 쓰루오카는 같은 학부 친구들과 함께 사금융회사를 설립한다. 전대미문의 천재로 불리는 스미다를 중심으로 회사는 날로 승승장구한다. 그러나 성공의 달콤함도 잠시, 고리대출로 인한 사기혐의로 스미다가 체포되고 안하무인인 스미다가 불만스러웠던 쓰루오카는 독립을 결심한다. 마지막으로 스미다를 돕기 위해 그가 저지른 사기를 더 큰 규모의 사기로 막으려는 쓰루오카. 잠자고 있었던 그의 무서운 천재성이 이제 막 눈을 뜨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