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볼 줄 몰라도 뜬다” 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인 북유럽 디자인 손뜨개! 이 책의 저자 비르피 마르야나 시라는 ‘코바늘로 동그랗게 뜨는 모티프의 대가’로 세계적인 파워 블로거다. 북유럽 디자인의 메카인 핀란드 출신 디자이너답게 저자는 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인 북유럽 디자인의 모던하고 심플한 아름다움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길고 우울한 겨울을 이겨내는 북유럽 정서 그대로, 그의 글과 사진에는 위트와 유머가 서려 있어서 독자를 행복한 손뜨개 세계로 초대하는 듯하다. 특히 암호 해독하듯이 봐야 하는 일본식 도안과 선뜻 그려지지 않는 영미식 도안에 질려 뜨개질 취미를 포기한 한국 독자들에게 자유롭고 창조적인 손뜨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그가 지닌 북유럽 감각으로 이어링, 파우치, 전등갓, 쿠션 커버, 바스켓 등 소품부터 비키니 커버업, 판초, 스웨터, 드레스 등 옷까지 원형 모티프만 떠서 쉽고 간단하게 매력적인 작품을 만드는 아이디어와 노하우가 책에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