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람시는 왜 그토록 간절하게 마키아벨리를 불러내고 있는 걸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논리로 민중에 군림하는, 부정적인 리더상을 제시한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와 사회주의 혁명이론가 그람시가 만났다. 『그람시의 군주론』은 그람시의 개념과 이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한국 사회를 변화시킬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저자는 그림시 개념 중 ‘현대군주’를 중심으로 글을 서술해 나가고 있는데 현대군주는 그람시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창출해 낸 것이다. 또한 ‘옥중수고’를 통해 그람시의 사상의 중요한 출발점이 마키아벨리였다는 것을 유추해 낼 수 있다. 마키아벨리를 통해 정치정당과 의회 문제 및 민주주의 작동 원리까지 끄집어내었으며 마키아벨리는 역사,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분야 문제를 해결할 출발점으로 삼는다. 저자는 이런 그람시의 개념과 이론을 통해 ‘한국 사회를 치유할 근본적인 대책’을 찾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