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랑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 다운증후군 소년 마르코와 그를 누구보다 마음으로 사랑한 동성 커플, 루디와 폴이 하나의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어느 날, 루디는 무책임한 엄마로부터 버림받고 빈 집에 홀로 남겨진 이웃집 소년 마르코를 만나게 된다. 당장 집세를 낼 수도 없을 만큼 하루하루가 고단한 루디였지만 마르코에 대한 마음만큼은 각별하다. 루디의 연인이자 검사인 폴, 검사라는 지위를 지키기 위해 세상으로부터 본인의 성정체성까지 숨기며 살고 있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루디를 만나 짧은 순간에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 남남 커플과 함께하게 된 마르코. 초콜렛 도넛과 해피엔딩 스토리 그리고 디스코를 사랑하는 마르코는 루디로부터 보살핌을 받기 시작하자 처음으로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게 되고, 생애 가장 따뜻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렇게 만나진 세 사람은 점차 새로운 가족으로 변화해 간다. 각자의 상처와 외로움을 꺼내어 놓고 함께 있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위안이 되어주기 시작한 이 세 남자는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이어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