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상상 그림책 시리즈 6권. 아빠가 아들을 위해 만들어 내는 해적 판타지가 외려 아빠의 고단한 일상을 위로하는 그림책이다. 책에는 스스로 해적 선장이 되어 아들을 우쭐하게 만드는 멋진 아빠가 등장한다. 우리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믿음을 배반하지 않으며, 아이들에게는 멋진 남자이고 싶은 아빠들의 꿈 또한 깨트리지 않는다. 어느 날 퇴근해서 돌아온 아빠가 엉뚱한 말을 한다. “오늘은 폭풍이 굉장한 날이었다.” 어, 이상하다. 사무실에 어떻게 폭풍이 치지? 더 이상한 건 아빠한테 바다 냄새가 나는 거다. 생선을 사 온 것도 아닌데 왜 아빠한테는 바다 냄새가 날까? 아빠가 나에게 알려 준 냄새의 비밀은 이렇다. “사실, 아빠는 해적이야.” 더 놀라운 건 아빠가 선장이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