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특별취재팀은 중2병과 3.5춘기를 앓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어른들 사이에 소통의 징검다리를 놓아보고자 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10대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 이들의 속마음을 심층 인터뷰한 것이다. 물론 전에도 여러 언론에서는 중2병을 자주 다뤄왔다. 하지만 중2를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각으로 서술해, 정작 중2병의 당사자인 10대의 시각은 배재되어 있거나 왜곡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아쉬움을 느낀 중앙일보 특별취재팀의 기자들은 10대의 시선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목소리들 안에 내포된 10대의 현실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3.5춘기부터 중2병까지』는 그러한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다. 10대들의 속내를 생생하게 담은 이 책은 부모와 교사들을 비롯한 기성세대에게, 그리고 우리 사회 전체에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10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