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집과 옛터가 들려주는 진정한 공간의 가치! ‘1418년도에 세워진 기와집’, ‘세종대왕이 지은 궁’, ‘목조 건축기법으로 지어진 절’. 이렇듯 옛 건축물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아주 많다. 그러나 그것은 단편적인 지식들일 뿐, 공간이 말해주는 감동과 여운은 전해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집이나 절, 궁 등의 옛것에서 공간의 가치를 발견하는 방법은 바로 그곳을 지었던 혹은 살았던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들은 그 집에서 무슨 꿈을 꾸었을까』는 옛집과 옛터라는 공간 속에 어떤 이야기와 생각들이 숨어있는지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낸 책이다. 건축가 부부인 두 저자가 공간과 공간의 배치, 자연과 공간의 배치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전문가적인 시선으로 설명해준다. 일반 독자들에게 진정한 공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며 단편적인 설명들로 이해됐던 역사적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