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동무 그림책 시리즈 26권.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면서도 어른처럼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과 타인의 심리를 이용할 줄 아는 어린아이들의 이중성을 작가의 예리한 눈으로 잘 묘사해 냈으며, 자유롭고 발랄한 일러스트로 생생하게 표현해 낸 그림책이다. 엄마아빠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쉽게 공감하고 생활 속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눠 볼 수 있게 도와 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한 네 살 막내 여자아이다. 아빠 바지에 주스를 흘리거나 언니오빠의 물건들을 마음대로 가져가 망가뜨려 놓아도, 엄마 뒤에 숨어 자기는 겨우 네 살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용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아주 영악한 아이다. 게다가 호기심도 많고 상상력도 뛰어나 자기만의 놀이를 위해 집안 물건들을 가져다 마당에 파묻거나, 오빠의 애완동물을 가져다 인형 옷을 입히고 욕조 물이 철철 넘치도록 틀어 놓기도 한다. 그때마다 엄마는 겨우 네 살인 아이일 뿐이라며 막내를 옹호해 주고 다른 식구들은 불만이 쌓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