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와 작은 어른이 함께 읽는 청소년 시집『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 이 시집은 엄마 아빠와 사춘기 아들딸이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눌 때 말머리가 될 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젠 다 커버린 아이 철수와 영희, 부지런히 어른으로 자라고 있는 가람과 여울의 이야기가 공존하는 시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부대끼며 나눈 서로의 이야기가 ‘이해’라는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1980년대의 사춘기와 2010년대 사춘기가 만나 겨룬 서로의 성장기와 한집에 살며 지금 그들이 빚는 갈등과 사랑이 유쾌하고 발랄하게 전개되는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