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텍스트로 생생하게 불러낸 《심청전》! 정우성, 이솜 주연의 동명의 영화 《마담 뺑덕》과 함께 선보이는 백가흠의 소설 『마담 뺑덕』. 효의 미덕을 상징하는 대표적 작품인 《심청전》을 욕망의 아이콘으로 바꿔볼 수 없을까 하는 역발상에서 탄생한 이 작품은 점점 더 강한 욕망을 좇다가 눈이 멀어가는 학규와 순진한 처녀에서 악녀로 변해가는 덕이의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욕망과 집착을 그리고 있다.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지방 소도시 S읍 문화센터의 문학 강사로 내려온 대학교수 학규는 고여 있는 일상에 신물이 난 스무 살 처녀 덕이와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학규가 대학교수로 복직이 되어 서울로 되돌아가며 덕이는 세상 전부였던 학규에게 버림을 받게 된다. 시간이 지난 후 학규는 명성을 얻게 되지만 병에 걸려 점점 눈이 멀어가고 덕이 없이는 어떤 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