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남긴 마지막 편지를 찾아 여행을 떠난 구라시마 에지의 이야기! 모리사와 아키오의 장편소설 『당신에게』. 사별한 아내가 띄운 마지막 편지, 그 유서가 보관된 아내의 고향 우체국으로 향하는 남편의 여행을 그린 작품이다. 삶과 사랑, 죽음과 이별이라는 소재를 저자 특유의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펼쳐 보인다. 자신이나 타인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며 우리네 인생을, 삶과 죽음을, 좀 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전한다. 교도소에서 직업훈련 교사로 일하는 구라시마 에지. 아내의 장례를 치른 후 아내가 남긴 한 통의 편지를 받은 그는 아내가 유골을 뿌려달라던 고향의 우체국에서 한 통의 편지를 더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편지를 받을 수 있는 기한은 12일. 직접 꾸민 캠핑카에 아내의 유골을 싣고 아내의 마음을 알기 위해 여행을 떠난 그의 앞에 우연한 만남들이 이어지고, 아내의 고향인 어촌 마을에서 마지막 편지를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