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단짝 친구인 보미랑 하나가 싸우는 장면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싸운 이유는 나오지 않지만, 둘 다 마음이 단단히 토라졌다는 것은 알 수 있지요. “이제 너랑 안 놀아!” 보미는 하나에게 화를 내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 도착한 보미는 혼자 색종이도 접고 인형 놀이도 하지만, 혼자 하니 모든 게 재밌지가 않습니다. 그건 하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고 민들레 씨앗을 불며 놀아도 재미나지가 않습니다. 보미와 하나는 자꾸 서로가 궁금해집니다. 그러다 하나는 보미를 위해 꽃목걸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보미는 하나가 좋아하는 인형을 가지고 같이 놀던 살구나무로 달려가지요. 보미와 하나는 과연 화해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