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다! 우리나라 아동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골라 선보이는 「우리 빛깔 그림책」 제2권 『강아지』. 이 책은 우리나라 근대 아동문학가 현덕의 창작동화로, 속 깊은 놀기 대장 노마와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전하는 우정 이야기이다. 1939년 3월 5일부터 3월 12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동화를 엮었다. 아이는 항상 착하고 해맑아야 한다는 도식화된 개념에서 벗어나 실제 생활 속 아이들의 삶을 그려냈다. 친구를 약 올리는 기동이나 엄마에게 투정 부리는 노마 그리고 새롭고 신기한 것을 보고 우르르 몰려가는 동네 아이들의 모습에서 동심에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노마는 강아지와 함께 노는 기동이가 부럽다. 기동이는 강아지와 공놀이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지만 다른 아이들은 손도 못 댄다. 노마가 강아지와 놀고 싶어 하는 얼굴로 그 앞을 떠나지 못하자 보란 듯이 강아지와 더 재미있게 논다. 노마는 어떻게든 강아지와 친구가 되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