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콩 그림책 시리즈 16권.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최고가 되어 주목받고 칭찬받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포착해 내어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아이들 사이에는 늘 미묘한 경쟁이 있기에, 경쟁이 건전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경쟁을 잘 유도해 주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바이올렛은 누구보다 빠르고, 누구보다 높은 목소리로 노래하며, 누구보다 멋쟁이에다,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말한다. 모두들 바이올렛이 최고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로지만 빼고 말이다. 로지는 빠르지도 않고, 목소리가 크지도 않고, 멋쟁이도 아니지만 모두들 바이올렛이 최고라고 하니 짜증이 난다. 로지도 뭐든 최고가 되고 싶다. 그러던 어느 날, 윌리스 선생인은 반 아이들에게 각자 화분에다 완두콩을 키우자고 한다. 로지와 바이올렛의 화분에서 처음으로 싹이 나지만 바이올렛의 새싹이 조금 더 커 보인다. 그래서 로지는 몰래 바이올렛의 새싹을 흙으로 덮어 버린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로지는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