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은 어떻게 그리움으로 변할 수 있을까? 국내ㆍ외 우수 동화를 소개하여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주는 「웅진책마을」 시리즈 『푸른 개 장발』. 장편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의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심리 묘사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동화작가 황선미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다고 말해온 장편동화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인생의 친구가 된 삽살개 장발과 노인 목청씨의 미움과 화해에 관한 감동적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신의 아버지의 삶을 장발과 목청씨로 나누어 스케치했다는 저자의 고백처럼 가족을 끔찍이 생각하며 헌신하지만 표현에는 서툰 우리 시대 아버지의 얼굴도 마주볼 수 있다. 그림책 《엄마 마중》으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한 그림작가 김동성의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따스한 색감의 섬세한 그림을 함께 담아 이야기가 지닌 감동을 북돋고 있다. ▶ 이 책은 2005년에 출간된 《푸른 개 장발》(웅진씽크빅)의 개정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