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의 당당한 이중 결혼!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빛나는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18권 『아내가 결혼했다』.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자 구성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열여덟 번째 작품은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으로 출간 당시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나’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는 발칙한 이야기로 오늘날 독점적 사랑과 결혼 제도의 통념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삭막하게 진화해가는 사랑과 연애와 결혼의 함수관계를 축구의 문법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사랑하고, 연애하고, 결혼을 선택한 평범한 남자의 비범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회사원인 덕훈은 업무관계로 만난 프리랜서 인아에게 반해 사랑을 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인아는 결혼 후 다른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덕훈도 그 남자도 사랑한다며 덕훈과 이혼하지 않은 채로 다른 남자와도 결혼생활을 유지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