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경성 뽀이들의 이야기!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전기수’로 살아간 소년들의 삶을 그린 윤혜숙의 소설 『뽀이들이 온다』. 새로운 것과 낡은 것이 충돌하던 1920년대 경성, 책 읽어주는 전기수로 살아간 세 소년의 성장기를 들려준다. 시대의 억압과 혼란 속에서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품고 꿋꿋하게 살아간 매력적인 ‘경성 뽀이들’을 만날 수 있다. 무성영화가 급부상하면서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걷게 된 전기수. 변사가 최고의 인기 직업으로 떠오르는 와중에 전기수의 길을 걸어간 세 소년 수한, 동진, 장생.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전기수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문명이 움트는 근대 초기에 직업과 미래에 대한 갈등 속에서 삶의 방향을 찾아 나선 십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