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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그림책 시리즈 12권. 중국의 창조신화로 일컬어지는 ‘여와 신화’를 재해석하여 다시 쓴 옛이야기 그림책이다. 여신 여와에 초점을 맞추고, 그이를 어린이로 되살려내어 새롭게 다시 태어난 우주를 그려내고 있다. 어찌 보면 아주 단순하고 소박한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원초적인 갈망과 모든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고 대화하는 어린이의 세계관이 담겨 있다. 그림책은 아주 먼 옛날, 우주가 태어났을 때로부터 시작한다. 마치 엄마 배속에서 아이가 태어나듯 우주가 태어났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은 채 얼마가지 않아 욕심스러운 것들로 더렵혀지고 커다란 물이 우주를 삼키고 만다. 천만다행으로 호리병박 속에 여자아이 하나가 살아남는다. 홀로 남은 아이는 바로, 호리병박 여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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