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와 욕망으로 점철된 씁쓸한 현실의 연애! 《국화꽃 향기》의 저자 김하인의 장편소설 『신예작가 유인경』. 27살의 매혹적인 작가지망생 유인경과 46살의 밀리언셀러 작가 김기하가 벌이는 은밀하고 위험한 거래를 그린 작품이다. 자신의 젊음과 육체를 바닥까지 소진시키면서까지 성공을 이루고 싶은 여자와 젊은 여자에 대한 성적욕망에 빠져 인생과 가정을 송두리째 수렁에 던져버린 중년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 편 한 편 소설을 낼 때마다 간신히 초판을 소화하는 정도로 명맥을 유지하던 김기하. 그는 억지로 떠맡다시피 문학강좌의 강의를 맡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작가지망생 유인경의 대담하고 노골적인 접근으로 얼떨결에 관계를 맺게 된 후 젊은 육체의 마력에 깊이 빠져든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한 후 그는 점점 이성을 잃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