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에서 주변으로부터 가장 많은 잔소리와 간섭을 감당해야 하는 시기가 있다. 바로 결혼과 출산이다. 결혼하기 전에는 결혼하라고 닦달이더니, 결혼하고 나니 애 언제 낳을 거냐고 닦달이다. 최근에는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평균 출산 연령도 32세로 높아진데다, 노산으로 분류되는 35세 이상 출산율도 20%나 차지한다. 그런데 결혼에 대한 압박도 사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애를 낳아야 한다”라거나 “늦게 낳으면 애 머리 나쁘다” 등의 불안감 조성일 뿐 막상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는 시기에 여자가 어떤 일을 겪는지 세심하게 조언하는 사람도, 이후에 벌어질 육아 전쟁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책임져주는 사람도 없다. 첫아이 출산이라는 낯선 경험에 모든 엄마가 두려움을 느끼는 게 당연하겠지만 온갖 잔소리에 시달려온 일명 ‘노산맘’의 불안감은 그 몇 배에 달한다. 예능 작가 출신 저자는 《결국 엄마가 되고 말았다》(예담 刊)를 통해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한 노산 엄마로서 느낀 혼란과 불안, 외로움, 좌절, 성취감, 행복감 등을 유쾌하고 진솔하게 써내려갔다. 동시에 노산이라 특별히 필요한 부분과 언니 특유의 현명함으로 임신부터 아이 첫돌까지 꼭 필요한 정보만을 선별해 실전 팁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