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하루키의 에세이!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상미학을 엿볼 수 있는 정갈한 에세이집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십 년 만에 재개한 잡지 의 인기 연재 ‘무라카미 라디오’의 1년 치 글을 한데 묶은 것으로, 기존에 출간된 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다. ‘무라카미 라디오’는 하루키의 목소리를 오롯이 담은 대표 에세이로 꼽히는데, 2001년 중단했던 연재를 2009년 오랜 휴식을 끝내고 다시 시작했다. 이 책에는 하루키 특유의 사색과 위트가 잘 어우러지는 에세이들과 함께,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오하시 아유미의 여백이 돋보이는 동판화를 실었다. 다양한 에피소드 곳곳에서 ‘에세이스트’로서의 모습은 물론, 솔직한 ‘인간’으로서의 하루키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