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해줄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고통스럽고 불행했을 삶을 감사와 희망의 삶으로 바꿔간 김희아의 에세이 『내 이름은 예쁜 여자입니다』. 이 책은 왼쪽 얼굴에는 손바닥 크기만 한 큰 점이 뒤덮인 채로 태어나 보육원 앞에 버려지고, 그나마 멀쩡하던 오른쪽 얼굴에 상악동암이 발병해 조직을 다 드러내고 얼굴이 함몰되기에 이르렀지만 최악이라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감사와 기쁨을 느끼고 꿈을 키우고 희망을 노래하며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1973년 7월 7일, 행운의 숫자 7이 두 번이나 들어간 날 계집 희姬, 예쁠 아娥, 예쁜 여자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태어난 저자는 부모의 얼굴도 모른 채 그날 그렇게 버려졌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자신의 얼굴의 점이 그토록 흉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고개를 들고 다닐 수도 없을 만큼 삶이 큰 아픔으로, 큰 상처로 다가왔던 저자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었던 남자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가족은 무엇이고 사랑은 무엇인지 온몸으로 깨달은 모든 것들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지금 놓치고 있는 행복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