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으로써 꼿꼿한 절개를 지킨 고려의 마지막 충신 우리 친구들은 시조를 몇 편이나 외우고 있나요? 그중에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도 들어 있나요? 이 작품은 너무도 유명해서 어린이들도 많이 알고 있지요. 이 시조를 지은 사람이 바로 포은 정몽주라는 분이에요. 이 시조는 고려의 충신이었던 정몽주가 새 왕조를 세우려는 이성계에게 협조하지 않겠다는 절개의 뜻을 잘 나타내고 있답니다.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진다는 걸 알면서도 이런 시조를 지었던 것이지요. 만약 정몽주가 이성계 편이 되었다면 더 높은 벼슬을 하고 부러울 것 없이 잘 살았을 테지요. 하지만 고려를 향한 그의 충성스러운 마음은 세상의 어??? 것과도 바꿀 수 없었답니다. 이 시조를 외우면 여러분은 어떤 마음이 드나요? 나라를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요? 그렇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요? 정몽주처럼 높은 벼슬을 한 특별한 사람이나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고요? 이다음에 어른이 되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요? 하지만 나라 사랑은 누구나, 언제나 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꼭 정몽주처럼 목숨을 버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기, 불우이웃 돕기, 물 아껴 쓰기,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학용품 아껴 쓰기, 국산품 애용하기, 외국 사람에게 길 가르쳐 주기 같은 것도 나라를 사랑하는 일이랍니다. 나라 사랑하는 일에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습관을 기르면 우리나라는 정말 오래오래 좋은 나라, 잘 사는 나라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