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농민군을 이끌고 백성을 위해 싸우다 숨진 녹두 장군 『전봉준』. 여러분은 혹시 어른들이 즐겨 부르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래를 아나요? 사람들은 누구나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세상을 가득 채우는 꽃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꽃이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사람이 이 세상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지요. 그리고 특히 어린이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에요. 이 책의 주인공도 한 송이 아름다운 꽃과 같은 사람이었지요. 혹시 녹두꽃을 본 적이 있나요? 녹두꽃은 8월 여름,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는 들판에서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노랗게 핀 꽃은 아주 작아서 금방 눈에 띄지는 않아요. 그러나 녹두꽃은 예로부터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살아받아 왔어요. 그건 아마 녹두꽃을 보며 녹두 장군 전봉준을 기억하기 때문일 거예요. 전봉준은 자신의 삶보다 백성들을 위해 목숨을 바쳤어요. 그는 백성들이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우다 죽어 갔답니다. 자신은 비록 척박한 땅에서 어렵게 어렵게 꽃을 피웠지만, 백성들은 단비도 맞고 햇살도 충분히 머금으면서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길 바랐지요. 그의 아름다운 마음이 오래도록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노래로 노래로 번졌던 것이겠지요. 여러분도 같이 노래를 불러 볼까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 장수 울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