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명이오!! 위대하신 황제폐하께서 당당히 청혼하셨다. “명령이다, 좋은 말로 할 때 시집와.” 은씨 처자는 잔말 말고 어명을 받으렷다! 15년 전, 말 한마디 없이 떠났던 남자가 돌아와 갑자기 청혼을 한다. “당신이 나를 버렸잖아! 버리고 간 주제에 왜 다시 돌아와? 왜 내 앞에 나타난 거냔 말이야아!” “내가 너를 버려? 언제?” “뭐라고요? 지금 장난해요?” 그 남자의 등장과 함께 일은 꼬이고 마음은 더 꼬이는 나날이 시작되었다. “내 다리에 매달려 잘못했다고 빌어. 내키진 않지만 너그러이 용서해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