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라는 종교와 상관없이 성철스님의 훌륭한 불가의 가르침과 정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원택스님이 성철스님과 지내면서 경험한 절 생활을 담은 <성철스님 시봉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하였다. 어른들만 알고 있기에 아까운 성철스님의 말씀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동화 속 원택스님은 백련사에서 생활하면서 성철스님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듣고 혼이 난다. 공부는 잘하지만 생활하는 데 필요한 일에는 무지한 스님은 처음으로 쌀을 조리질하는 법을 배우고, 야채를 일정한 간격으로 썰기 위해 노력하고, 맛 좋은 씨감자를 구하는 방법을 배운다. 하지만 이렇게 고되지만 흥미로운 절 생활을 하면서 삶을 살아가는 올바른 자세와 작은 일에도 정성을 들여야 큰일을 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아이들은 절 생활에 대해 백지장 같은 원택스님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성철스님의 호통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재미있게 쓰인 원택스님의 좌충우돌 절 생활을 읽으며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왜 물건을 아끼고 정리 정돈을 해야 하는지, 왜 간소하게 먹고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지, 왜 대가를 바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어야 하는지 등을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