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왕도둑은 거지가 되었을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상상과 즐거움을 만나러 가도록 이끄는 「달마중」 제3권 『욕심쟁이 왕도둑』. 제5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온 이후 옛이야기의 맛을 살려 익살과 해학이 넘쳐나는 창작활동을 펼쳐온 아동문학가 김일옥의 장편동화입니다. 원하는 모든 것을 훔치는 왕도둑이 욕심을 버리지 못해 거지가 되기까지를 따라갑니다. 부정적 욕심이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교훈을 전달합니다. 그림작가 한상언의 재치 넘치는 그림을 함께 담아 읽는 재미를 북돋습니다. 왕도둑은 날마다 시장에 가서 떡이나 훔쳐 먹으면서 비녀를 슬쩍 빼 갔어요. 어느 날 노리개를 훔치다가 들켜서 사람들에게 쫓겨 도망가게 되었어요. 한참 도망가다가 책만 가득한 초가집에 숨었어요. 왕도둑은 초가집에서 신기한 도둑 귀신 이야기가 담긴 책을 훔쳐서 나온 후부터 도둑 귀신의 힘을 얻게 되었어요. 원하는 모든 것을 훔치는 신기한 능력을 갖게 된 것이에요. 왕도둑은 도둑들 사이에서 유명해졌어요. 도둑 귀신이 가져다준 보물을 훔쳐가는 도둑들까지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