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에 대해 알아보자! 일과 사람을 통해 세상을 이해해가는 「일과 사람」 제5권 『어부 - 영차 영차 그물을 올려라』. 날마다 새벽 바다로 고깃배를 타고 나가서 물고기를 잡는 '어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동해안의 주문진과 묵호 일대의 어촌과 어부를 7년 가까이 취재하고 인터뷰하여 창작한 것이다. 주문진 아래 영진항에서 고기잡이만 30여 년 넘게해온 남진호 선장님을 중심으로 어부와 그의 이웃이 바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실감나게 들려준다. 나는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어부야. 요즈음은 도루묵을 잡고 있어. 바닷바람은 아주 매서워. 배가 빨리 달릭수록 찬 바람이 몸으로 팔고들어. 배를 타고 사십 분을 나아가자 어제 쳐 놓은 그물에 다달았어. 그물에는 도루묵이 빽빽이 꽂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