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그대로의 감동을 되살려낸 ≪수호전≫을 만나다! 『수호전』제 1권은 국내 최초로 ≪수호전≫ 원전을 그대로 완역한 책이다. ≪수호전≫은 북송 선화 연간에 송강 등 36인이 벌인 일에 관한 가공의 스토리다. 송ㆍ원 시기에 각종 희곡 등 공연예술로 민간에서 공연했고, 대본과 잡극 등은 현재까지 남아있다. 이 책에서 번역한 ≪수호전≫은 시내암이 송ㆍ원에서부터 내려온 사서, 전설, 대본, 잡극 등을 모아 가공하여 재창조한 소설로, 당대의 현실을 묘사하고 있으며 진정성 있게 토로하고 있다. 위기의 시대에 대한 문학적 반작용으로 나타난 이 소설에는 민중 반란의 격정과 증오, 인간애가 가감 없이 그려져 있다. 정의를 실현시키려는 인간의 선한 의지와 피를 보고 즐거워하는 잔인한 인간의 이중적 본성을 적나라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우악스러우면서도 섬세한 노지심, 독하고도 날렵한 임충, 인간이 아니라 신장같은 무송, 천진난만하면서도 잔혹한 이규 등 다양한 인물들일 일으키는 생동감 넘치는 사건을 빠짐없이 번역하여 원전의 맛을 최대한 살린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