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need 시리즈 8권. 학교에 다니기 힘든 환경에 놓인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한 기상천외한 학교들을 소개한다. 이 책에 소개되는 학교들은 사연은 모두 다르지만 한 가지 점에 있어서는 같다. 바로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점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교를 지어낸 사람들의 ‘희망의 힘’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아프리카의 가난한 마을에서 나는 유일한 재료인 진흙으로 튼튼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건축 기법을 연구한 디에베도의 사연을 들려주고,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특별한 구조의 학교를 설계하기 위해 건축가들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엿볼 수 있다. 나이 많은 남자에게 시집을 가야 하는 마사이족 소녀들을 기숙 학교로 보내기 위해 마저리 카부야와 마을 어른들이 짜낸 묘안은 감탄을 자아낸다. 이 책은 학교가 탄생하는 과정의 놀라움과 감동을 넘어, 새로운 교육의 길을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