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수상 작가 클라스 베르블랑크의 대표작. 몸이 아주 커다란 거인이 있었다. 거인은 지붕을 모자로 쓰고 있었다. 구름은 다락방이고 발가락은 지하실 끝까지 닿아 있다. 어느 날 거센 바람이 거인의 지붕을 멀리 날려 버리자 거인은 순식간에 집을 잃어버렸고, 거인은 추위에 벌벌 떨었다. 우산 아저씨가 도와주려고 했지만 우산은 골무처럼 작았다. 침대 아저씨가 준 침대는 조그만 상자 같아서 누울 수 없고 얼음 아저씨가 준 물고기는 빵 부스러기보다 작았다. 그런데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를 따라간 거인은 바닷가에서 커다란 책을 읽고 있는 여자아이를 만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