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안주 삼아 봄비를 마시다》의 작가 김현정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한때 부잣집 딸로서 교양과 품격을 갖췄지만 지금은 먹고살기 위해 회사 일 열심히 하는 한정연의 바람은 사장님의 조카가 낙하산으로 그녀 앞에 떨어지지 않는 것. 왜? 전 약혼자니까. 졸부의 아들로 사고를 칠 만큼 치다 벤처 기업 CEO까지 되었으나 한순간 쫄딱 망한 고세훈이 낙하산을 타고 삼촌 회사에 착지하는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한마디. 나, 저 여자 안다.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이 될 뻔했지만 결국 로미오와 줄리엣이 된 전 약혼자들이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