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덕이, 어름사니가 될 수 있을까?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푸른숲 어린이 문학」 제28권 『바우덕이』. 억지스럽지 않게 이야기 자체의 감동을 끄집어낼 줄 아는 이야기꾼 임정진이, 유교적 관습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엄격한 조선 시대에 남성의 영역인 남사당패에서 리더가 된 바우덕이의 이야기를 뛰어난 상상력으로 흥미롭게 들려주는 장편동화다. 바우덕이는 다섯 살에 아빠 친구를 따라 안성 남사당패에 들어간다. 엄마가 집을 나간 후 아빠까지 병들어 세상을 떠나자 남사당패에 맡겨진 것이다. 그러나 남자로만 이루어진 남사당패에서 여자아인 바우덕이를 반길 리 없다. 사람들은 바우덕이가 남사당패에 있다는 것 자체가 못마땅하다. 하지만 바우덕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줄타기를 하는 어름사니가 되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