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괴롭히기만 하는 누나가 왜 좋은 지 알려줄까? 아이들의 세계를 따뜻하게 담아낸 참신한 이야기와 뛰어난 그림이 어우러진 「동화는 내 친구」 제64권 『그래도 나는 누나가 좋아』. 1997년 문예지 '아동문학평론'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후 아이들의 고운 마음을 오롯이 담아내는 저자의 동화다. 형제 간의 아옹다옹 소란스러운 일상 속 자잘한 갈등을 신나게 그려내고 있다. '동희'의 누나는 골목대장이다. 언제나 자신이 시키는대로 하라고 동희를 협박한다. 특히 엄마한테 혼나고 창고로 도망쳐 왔을 때에는 함께 복수하자고 실컷 부추겼다. 그런데 동희가 엄마한테 복수하겠다고 마음먹자마자 원수를 사랑해야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동희는 억울하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 형이 혼자 있는 동희를 공격해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