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가 까르르깔깔깔병에 걸렸어요! 『즐거워서 깔깔깔』은 아무도 웃지 않는 나라에 사는 어린 공주가 웃음을 퍼뜨리는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다. 왕은 무지무지 심각하고 왕비는 하루 종일 한숨을 내쉰다. 공주는 날마다 아빠 엄마를 흉내 냈다. 어느 날 흉내 내기가 지루해진 공주는 성 밖으로 나가 곰을 만난다. 그런데 곰은 공주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고, 공주는 곰을 흉내 내며 졸졸 따라다닌다. 호기심 많은 공주는 곰에게서 ‘웃음’을 배워 성으로 돌아오고, 죽어 있던 성 안에 자연의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해맑은 어린이의 마음이 얼마나 강한 긍정의 힘을 발휘하는지 유쾌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