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통을 증명하기 위해 그녀는 허수아비 여왕이 되어야 했다! 단 한 번도 안아주지 않았던 아버지. 낯선 사내의 이름을 부르며 죽어간 어머니. 자신의 태생을 의심하는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라는 더러운 추문과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에서의 고통을 견뎌내며 여왕으로 성장한다. 나라를 위해 짐승보다 끔찍한 판노니아의 왕 마리스와 원치 않은 정략결혼까지 하게 된 그녀. 늑대인간이라 여겼던 마리스의 품 안에서 어머니의 죽음 이후 잊고 지냈던 안락을 되찾은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교활한 음모와 배신이었다! 〈사막의 나란토야〉, 〈깊은 사랑〉의 작가 이준희 로맨스 장편소설 『야수의 인장』제1권 "늑대인간과의 결혼"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