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속에서 참된 삶을 추구한 여성 1911년 독일출신 여류작가 루이제 린저의 대표 장편소설『삶의 한가운데』. 이 작품은 여주인공 니나를 사랑하는 슈타인의 일기 및 편지 그리고 니나와 그녀의 언니간의 짧은 며칠 간의 만남과 대화들로 구성된 소설로 20살 연상의 남자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반나치즘 투쟁과 휴머니즘에 대한 태도 등 저자의 사상과 생각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주인공 니나는 광기와 절망으로 가득 차 있는 인물이지만 당대 젊은이들을 사로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는다. 삶의 의미를 부단히 추구하고 모색하는 매혹적인 인간상을 띠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저 평범한 중년 남성인 슈타인은 의사로서 그냥 평범하고, 지루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신과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는 '니나'를 만나게 된다. 이 어린 소녀는 광기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의 일상은 순식간에 점정에 오른다. 소녀가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하기까지 18년을 지켜보는 슈타인. 그 긴긴 시간은 니나를 자신의 목숨처럼 사랑하게 만들었지만 그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