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의 역동적 시대상을 그려내다! 스페인 태생의 에두아르도 멘도사를 현대 소설을 대표하는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린 『경이로운 도시』 제2권. 저자가 1975년 처음 창작에 들어가 10여 년만인 1986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만국박람회를 통해 천덕꾸러기 도시에서 세계적 도시로 발전한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뒷골목 부랑아에서 세계적 거부로 성장한 한 남자의 운명과 연관시켜 따라가고 있다. 풍요와 번영의 상징인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에 가려진 갈등과 다툼을 치밀하게 그려낸다.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간의 분쟁에 휘말린 카탈루냐 민족의 애환과 열망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인간의 오만과 폭력, 진보와 희망을 신랄하게 풍자하면서 박해와 조롱, 그리고 굴욕으로 점철된 카탈루냐 역사를 유머와 낭만을 곁들여 통렬한 희비극으로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