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약하고 힘없는 이들에 대한 사랑을 심어주는 동화. 재개발에 밀린 괭이부리말 사람들의 이야기를 훈훈하고 밝은 느낌으로 그린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동화작가 김중미의 신작 장편동화이다. 송이는 오빠 철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열쇠를 따고 방문을 열 때까지, 단칸방에서 혼자 노는 아이다. 철이가 방문을 열면 송이는 눈이 부셔 눈도 제대로 못 뜬 채 뒤뚱뒤뚱 걸어와 철이에게 안기는 송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다독이며 희망을 키워 나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저자의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 속에서 감동적으로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