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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입을 열다! 고종 통치기 정치권의 동향과 사상적 변화에 대해 연구해온 장영숙의 『고종, 44년의 비원』. 44년간의 고종 통치기를 해부하여 100년간 망국의 군주로 기억되어온 고종 시대를 새롭게 읽는다. 고종에 대한 편견과 왜곡을 넘어서서 그의 총체적 삶과 통치를 온전하게 바라보고 있다. 왕조의 부흥은 물론, 국권의 강대함을 꿈꿨으나 성취하지 못한 고종의 비원을 잔잔하게 풀어간다. 왕권을 끝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 고종의 사상적 변화와 그것에 따른 정책론도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고종과 대신들이 서로를 불신하여 분열을 일으킨 것을 망국의 길을 걷게 된 주요한 요인으로 던진다. 역사적 성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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